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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결혼 전 꼭 받아야 할 신혼부부 건강검진 가이드

by 고래맘 2025. 4. 14.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건강검진은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앞으로의 결혼 생활을 건강하게 시작하기 위한 중요한 준비입니다. 특히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감염성 질환이나 유전 질환, 만성 질환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어 향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에게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신혼집, 예물, 예단, 스드메 등 준비할 것이 많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두 사람의 ‘건강’입니다. 앞으로 함께 살아가며 임신과 출산, 육아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긴 여정을 생각했을 때, 지금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초혼인 경우 본인의 건강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는데, 많은 질병이 무증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신혼부부 건강검진은 단순히 병을 찾기 위한 검사가 아니라,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건강검진, 언제 어디서 받는 것이 좋을까?

건강검진은 혼인신고 이전, 즉 결혼식 3~6개월 전에 받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시간을 갖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진료까지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비부부 건강검진은 일반 병원, 산부인과, 보건소 등에서 받을 수 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예비부부 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운영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의 경우 일정 소득 이하의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합니다.

 


국가 건강검진 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합니다. 일반 건강검진은 2년에 한 번 받을 수 있으며, 암 검진은 항목별로 주기가 다릅니다. 예비신부라면 자궁경부암 검사를 2년에 한 번 받을 수 있고, 예비신랑도 기본적인 혈액·소변 검사 및 흉부 X선 촬영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건강검진은 대부분 비용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어, 결혼을 준비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선택입니다.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대상 여부와 검진기관을 확인할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

예비신부가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생식 건강입니다. 자궁경부암 검사(Pap smear), 질 초음파, 자궁근종 및 난소 낭종 검사 등은 가임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결혼 전에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검사도 필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은 생리 불순, 유산,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임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성병(STD) 검사, B형간염 항체 검사, 혈액형, 빈혈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혈액 검사도 권장됩니다. 미리 본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두면 향후 산전 진료에서도 불필요한 반복 검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남성도 생식 건강 점검이 중요합니다

예비신랑도 생식 건강 점검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대표적으로 정액검사를 통해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상이 발견되면 비뇨기과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립선 초음파, 성병 검사, 남성호르몬 수치 검사 등도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남성의 정자 질 저하, 운동성 감소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결혼 전 검진을 통해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생활 습관 개선이나 치료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흡연, 음주, 스트레스, 스마트폰 과사용 등이 정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점검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플이 함께 받을 수 있는 검진 항목

신혼부부가 함께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 항목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B형간염 항체 검사, 결핵 검사, 헬리코박터균 검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특히 B형간염은 일상 생활 속에서도 전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은 위염, 위암 등과 연관될 수 있어 감염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며, 감염 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HIV, 매독, 클라미디아 등 성병 검사는 두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검사이며, 추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부부가 함께 검사를 받으면 서로에 대한 신뢰와 건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B형간염, C형간염, 풍진 항체 검사: 임신 중 감염 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필수 검사입니다.
  • 성병 검사 (HIV, 매독, 클라미디아 등): 무증상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 혈액검사, 간·신장 기능 검사: 기본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필요합니다.
  • 유전자 검사(선택): 유전 질환이 가족력에 있는 경우 권장됩니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추가 검진도 고려하세요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기본 건강검진 외에도 추가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풍진 항체 유무 확인, 혈당 검사, 엽산 수치 측정, 성호르몬 검사 등이 해당되며, 남성은 정밀 정자 분석, 유전자 이상 유무 등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일부 검사는 산부인과 또는 불임 클리닉에서만 가능한 경우도 있어, 사전에 상담을 통해 개인에 맞는 검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준비는 단순히 배란일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신체 컨디션을 최적화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 확률을 높이고, 향후 아이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 건강검진은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는다는 것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질병은 조기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고, 경제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연령대에 필수 검사를 마쳐두면, 향후 예상치 못한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만약 검진에서 문제가 발견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치료의 시작점이며, 오히려 미리 알게 되어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마주하고, 두 사람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자세입니다. 결혼은 사랑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과 마음이 함께할 때 더욱 빛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비용은?

신혼부부 건강검진의 비용은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이나 건강검진 기관의 종류, 검사 항목에 따라 다르며,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서도 비용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비용 범위입니다.

  1. 일반 병원에서의 비용
    • 기본 건강검진: 보통 1인당 10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입니다. 이 비용에는 혈액검사, 간·신장 기능 검사, 혈압, 혈당 등 기본적인 검사가 포함됩니다.
    • 특수 검진 항목 추가: 예를 들어 성병 검사, 유전자 검사, 풍진 항체 검사 등이 포함되면 1인당 5만 원에서 10만 원 추가될 수 있습니다.
    • 산부인과 검진: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 유방암 검사 등 추가 항목이 포함될 수 있는데, 이 경우 1인당 20만 원 이상이 들 수 있습니다.
  2. 보건소 및 지자체 지원
    • 지자체 지원 프로그램: 일부 지역에서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는 일정 소득 이하의 예비부부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하며, 비용이 무료이거나 5만 원 이하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건강보험 적용 여부
    • 일반 건강검진: 일부 기본 항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풍진 항체 검사, 성병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특별한 검진: 만약 더 특수한 검사(예: 정액 검사, 갑상선 검사 등)를 추가하면 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 각각 주의할 점

  • 여성: 풍진 항체 여부가 특히 중요하며, 풍진 예방 접종 후 최소 한 달간 피임이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남성: 정액 검사, 호르몬 검사 등 생식 건강 관련 검사를 고려할 수 있으며, 흡연과 음주 여부가 정자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 점검도 필요합니다.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있다면?

이상 소견이 있다고 해서 모두 큰 질환은 아닙니다. 만약 질병이 발견되면 치료 계획을 세우고, 결혼과 임신 시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오히려 부부 간의 신뢰를 높이고, 함께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됩니다.

 

결혼 전 건강검진, 이렇게 준비하세요

  1. 검진 항목을 미리 확인하고 병원에 예약합니다.
  2. 검진 전날은 과식, 음주, 과도한 운동을 피합니다.
  3. 검진 당일 아침은 공복 상태로 방문합니다.
  4. 평소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 이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5. 부부가 함께 받으면 시간과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챙기고 존중하는 태도 역시 행복한 결혼생활의 출발점입니다. 결혼 전 건강검진은 단순한 절차가 아닌, 서로의 미래를 위한 배려이자 책임입니다. 예비 신랑·신부라면 지금 바로 가까운 병원을 통해 건강검진 일정을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